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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미팅 결과: 금리 동결, 그러나 시장은 실망
안녕하세요, 황금파이프입니다. 방금 FOMC 미팅이 끝났고, 제롬 파월이 기자회견까지 마쳤습니다. 결과는 금리 동결이었는데요, 시장은 살짝 실망한 듯 보입니다. 이유는 금리 인하 시점이 3월쯤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제롬 파월의 메시지는 아마 5월이 될 거라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그에 맞춰 기대치를 조정해 가는 모습입니다. 저는 요즘 금리 발표에 크게 무게를 두고 있지 않습니다. 코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2022년에 비해 지금은 그렇게 핵심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금리 발표는 한 번쯤 짚어볼 만한 내용이 있어 여러분과 나눠보려 합니다.
제롬 파월의 기자회견: 금리는 지금이 최고점
오늘 제롬 파월은 금리가 현재 최고점에 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장이 뜨겁게 반응했죠. 기자회견 초반에는 아주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보냈습니다. 그 다음에 파월이 얘기한 것은 금리 인하 타이밍에 대한 리스크였습니다. 너무 빨리 내리면 다시 인상을 해야 할 수도 있고, 이 경우 시장에 큰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죠. 반면, 너무 늦게 내리면 시장이 이미 다 죽어버린 상태에서 인하를 해도 그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신중하게 데이터를 보고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러면 금리 인하 시점은 언제일까요? 파월은 인플레이션이 2%로 향하고 있다는 확신이 섰을 때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선 늘 그렇듯이 데이터를 보고 미팅별로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이 답변은 매우 뻔한 답변입니다. 이미 여러 데이터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았죠. 인플레이션 데이터, 고용 수치 등을 보면 충분히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인데도 말입니다.
시장 반응: 실망과 조정
오늘 제롬 파월이 3개월에서 6개월이 아닌 12개월 데이터를 확인하고 싶다는 말을 하자, 시장은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로 인해 시장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겠다는 분위기로 변했습니다. 그 결과, 금리 동결 가능성이 더 커지며 코인과 주식 시장에도 조정이 일어났습니다. 사실 금리 인하 시점이 5월이 되든 3월이 되든 큰 차이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인데, 지금으로서는 금리 동결이 더 우세한 상황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금리 동결과 인하가 거의 50대 50의 비율이었지만, 오늘은 금리 동결 가능성이 64%로 두 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미국 은행 시스템에 대한 의문
오늘 연준이 발표한 자료 중 한 가지 중요한 부분이 빠졌습니다. 12월 자료에는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견고하다"는 문구가 있었는데, 이번 자료에서는 그 부분이 빠졌죠. 그 이유는 아마도 뉴욕 커뮤니티 뱅크의 주가가 40%나 폭락했기 때문일 겁니다. 이 은행은 시그니처 뱅크를 인수한 은행인데, 작년의 은행 사태를 통해 미국 은행 시스템이 불안정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준에서 미국 은행 시스템이 안정적이라고 주장할 순 있지만, 문서로 명시하는 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작년에 연준이 부랴부랴 은행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그 프로그램의 만기가 다가오고 있죠. 연준은 추가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상황입니다. 결국 금리를 낮춰 은행들을 살려줘야 할 텐데, 그런 부분은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 은행 사태를 기억하시나요? 은행들이 거의 0% 이자를 주는 채권을 사들였고, 그 결과 엄청난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은행 시스템의 불안정성을 대체할 수 있는 투명한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결국, 비트코인의 상승은 은행 시스템의 붕괴와 연관이 깊습니다. 은행들이 무너질 때마다 사람들이 안전한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금리 발표가 은행 사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비트코인이 어떤 역할을 할지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